부자는 아니어도 돈 걱정 없이 사는 법 - 요코야마 미쓰아키 I 행복한 소비

 

부자는 아니어도 돈 걱정 없이 사는 법 - 요코야마 미쓰아키

요즘 부쩍 돈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부자가 되고 싶다'기보다는, 단지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 바람이다. 그러다 문득 서점에서 눈에 띈 책이 있었다. 제목부터 마음을 흔든 『부자는 아니어도 돈 걱정 없이 사는 법』. 저자 요코야마 미쓰아키는 금융 전문가이자, 현실적인 돈 관리의 달인이라고 한다.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책을 펼쳤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와닿았던 건 “소비는 감정의 결과물”이라는 말이었다. 나는 종종 스트레스를 핑계로 쇼핑을 해왔고, 신용카드는 ‘내일의 나’에게 빚을 미루는 도구처럼 여겨왔다. 

요코야마는 말한다.


“돈 걱정 없는 삶은 수입을 늘리는 것보다, 지출을 통제하는 데서 시작된다.”

 

단순한 진리지만, 지금까지 나는 그걸 늘 뒤로 미뤄왔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3개의 통장 시스템은 특히 인상 깊었다. 하나는 생활비, 다른 하나는 비정기적 지출(여행, 선물, 경조사), 마지막은 미래를 위한 자산 형성 계좌. 이 단순한 구조만 잘 지켜도, 돈이 어디로 새는지 확연히 알 수 있다고 한다. 나도 당장 실천해보기로 했다. 기존 통장을 정리하고, 카카오뱅크에 비정기 통장을 따로 만들었다.

 

‘행복한 소비’란 무엇인가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내용은 ‘자기만의 행복 소비 리스트 만들기’였다. 꼭 필요한 소비가 아닌, 나를 진심으로 기쁘게 하는 소비에 집중하라는 조언이었다. 나는 그동안 '돈을 아껴야 한다'는 강박에 휩싸여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달라졌다. '절약'과 '인색함'은 다른 것이고, 의미 있는 소비는 오히려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말이다.

 

이 책은 ‘돈 걱정 없이 사는 삶’이란, 엄청난 부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돈의 흐름을 주체적으로 통제하는 삶이라는 걸 알려준다. 복잡한 투자 전략도, 고수익 비법도 없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도움이 됐다. 나처럼 평범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재정 철학이 담겨 있다.

책을 덮은 지금, 나는 하루하루를 더 의식적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돈은 단지 삶의 도구일 뿐이지만, 그 도구를 현명하게 다룰 줄 안다면 삶은 훨씬 가벼워질 것이다. 부자는 아니어도, 돈 걱정 없는 삶. 이제부터 나의 작은 목표가 되었다.

 

 

여러분은 돈에 대한 걱정을 어떻게 다루고 계신가요?
여러분만의 실천 방법이나 책을 읽고 느낀 점이 있다면 댓글로 함께 나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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